弘齋 正祖(홍재 정조). 登簡儀臺(등간의대) 간의대에 올라
肩輿高陟九層臺 (견여고첩구층대)
가마를 타고 9층의 대臺에 높이 오르니
松韻禽聲入坐來 (송운금성입좌래)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의 맑은 소리와 새소리가 자리에 들어오네.
大道洛城臨似案 (대도락성임사안)
서울의 크고 넓은 길을 책상처럼 내려다보고는
晩天騁目一徘徊 (만천빙목일배회)
저무는 하늘 아래 사방을 둘러보며 한번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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