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1536)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율곡(贈栗谷)- 율곡에게 주다

산곡 2022. 11. 12. 07:07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율곡(贈栗谷)- 율곡에게 주다

 

欲言言是垢(욕언언시구)

말하고 싶어서 말하면 때가 되고

思黙黙爲塵(사묵묵위진)

묵묵히 생각만 해도 티끌이 되네

 語黙皆塵垢(어묵개진구) 

말하건 말건 다 티끌과 때가 되고

 臨書愧故人(임서괴고인)

글로 쓰려니 또 벗에게 부끄럽네 

君言有斟酌(군언유짐작)

그대의 말에 헤아림이 있는 건지 

我意沒商量(아의몰상량)

나의 생각에 융통성이 없는 건지

爛漫同歸日(난만동귀일)

의견이 통해서 함께 돌아가는 날

方知此味長(방지차미장)

곧 내 방책이 낫다는 것을 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