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한상철(현존)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流觴臺(유상대)

산곡 2024. 3. 28. 09:46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流觴臺(유상대)

 

曲水勝地風浴亭(곡수승지풍욕정)

물굽이 뻬어나곳 바람 목욕하는 정자

流觴沈魚石苔靑(류상심어석태청)

술잔흐르니 물고기 숨고 돌이끼 푸르네

遠山孤雲似鳥飛(원산고운사조비)

먼산에 외로운 구름에 나는듯 하며

近林暮煙落霞庭(근림모연락하정)

가까운숲 저녁연기 펴오르고 노을은 뜰에지네

凉天雁高灘蘆低(량천안고탄노저)

시원한 하늘엔 기러기 높이날고 여울갈대 키 낮은데

騷人對酌歡未醒(소인대작환미성)

시인과 마주 술 나누니 즐거움에서 깨어나지 못해

雖無絲竹有文士(수무사죽유문사)

비록 음악 없어도 글짓는 선비 있기에

詠雪誦梅身自寧(영설송매신자녕)

눈 읊고 매화칭송하니 몸절로 편안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