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한상철(현존)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청람(靑嵐) 푸른 이내

산곡 2024. 4. 12. 18:23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청람(靑嵐) 푸른 이내

 

 

春來不暖非天氣(춘래불난비천기);

봄 왔어도 따스하지 않음은 하늘기운 탓 아니랴

 

世亂心寒花亦知(세란심한화역지);

세상 어지러워 마음 찬 걸 꽃 또한 아는지라

 

未覺川堤梅枝夢(미각천제매지몽);

중랑천 둑 매화가지는 아직 꿈에서 깨지 않았는데도

 

家近山頂已嵐起(가근산정이람기);

집 근처 도봉산 꼭대기엔 벌써 푸른 이내 펴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