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我所思四首 4(아소사사수 4)
내가 생각하는 것
我所思兮在何許(아소사혜재하허) :
나의 생각 어디쯤에 머물러 있는가
鶴峯之麓岐山陰(학봉지록기산음) :
학봉의 기슭이요, 기산의 골짜기라네.
山中誰伴鹿與麋(산중수반녹여미) :
산 중에서는 누가 사슴과 노루 짝 되고
室中何有書與琴(실중하유서여금) :
방 안에는 어디에 책과 거문고 있는가
負郭有田牛可耕(부곽유전우가경) :
성곽 곁에는 밭 있어서 소가 밭갈 수 있고
臨水有亭詩可吟(림수유정시가음) :
물가에는 정자 있어 시를 읊을 수 있다네.
胡爲形役久不歸(호위형역구부귀) :
어찌하여 고생하며 오랫동안 돌아가지 않고
兩鬢坐受風霜侵(량빈좌수풍상침) :
귀밑머리 풍상의 시달림을 받게 하나
迷途已遠悔何晚(미도이원회하만) :
혼미한 길은 아득하여 후회한들 어찌나 늦은지
東望此日思難斟(동망차일사난짐) :
동쪽 바라보는 이 날에 내 생각 짐작하기 어렵네.
征衣何日換荷衣(정의하일환하의) :
나그네 옷 어느 날에 하의로 갈아입고
浩歌歸臥煙霞岑(호가귀와연하잠) :
호탕이 노래하며 돌아가 구름 낀 산에 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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