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히시카와 모로노부. 제목 : 요시와라의 모습

산곡 2024. 1. 29. 08:05

작가 : 히시카와 모로노부

제목 : 요시와라의 모습

언제 : 에도시대

재료 : 판화 종이에 스미즈리

규격 : 29.1 x 42.3 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히시카와 모로노부는 우키요에의 창시자로 알려졌다. 그는 에도의 출판업이 성해지는 것과 더불어 목판 삽화가로 크게 활약하여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가 그림과 판화에서 다룬 소재는 극히 다양했으며. 인기있는 삽화를 책으로부터 독립시켜 12장이 한 질(帙)로 된 목판화를 제작하여 미술의 대중화에 공헌하였으며. 이것이 우키요에 판화의 시초가 되었다. 이 <요시와라의 모습> 이란 작품도 그와 같은 것으로서. 토오쿄오 유곽(遊廓)의 정경을 12장면으로 그린 것 중의 하나이다. 초기의 판화가 대개 그렇듯. 이 작품은 선묘(線描)만 목판으로 한 것으로 기법상 스미즈리에 라고 하며. 목판화중 가장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다. 기본적인 검은 선묘에 수요자의 기호에 따라 붓으로 약간의 색채를 가하기도 했으며. 이 그림에는 연분홍색이 조금 가해졌다. 모로노부의 판화가 이토록 인기를 차지하게 된 것은 당시의 목판 조각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유연한 선으로 표현한 인물들. 특히 여인들의 모습이 회화작품의 선에 못지 않게 목판으로 옮겨진 것은 획기적인 사실이다. 모로노부는 삽화나 목판화로 예술의 대중적 전파에 전력을 기울렸으나. 자기 작품에는 항상. 야마토에시(大和繪師) 라고 관서(款署) 했다. 그의 이름은 키찌베이 라고 했으며. 모로노부 이외에도 유우찌쿠라는 호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