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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금성동(金城洞)금성동 에서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금성동(金城洞)금성동 에서 萬里秦城纔二世 (만리진성재이세)진秦나라의 만리장성萬里長城은 겨우 이대二代에 이어졌고 千金童塢未多年 (천금동오미다년)그처럼 귀貴했던 천재天才 동오童塢도 요절夭折했네. 不貪之寶寶無盡 (불탐지보보무진)탐貪내지 않음을 보배로 여기면 보배는 다함이 없을 것이요, 以德爲城城始堅 (이덕위성성시견)덕德으로 성城을 쌓으면 성은 비로소 견고堅固하리라.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己巳年燈夕 翰林奏呈 1 (기사년등석 한림주정 1)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己巳年燈夕 翰林奏呈 1(기사년등석 한림주정 1)1209년 정월대보름에 한림원에서 지어 바치다문기장자시文機障子詩 九門淸蹕走驚雷(구문청필주경뢰)구문 임금 행차에서“물렀거라”는 외치는 소리 놀란 우레처럼 달리더니,蘂闥華筵卜夜開(예달화연복야개)궁궐의 화려한 연회는 밤을 정해 열렸네.龍燭影中排羽葆(용촉영중배우보)용 장식된 촛대의 그림자 속에 임금님이 자리 잡고鳳簫聲裏送金杯(봉소성리송금배)봉황 피리 소리 속에 황금 술잔을 내려 주시네.三呼萬歲神山湧(삼호만세신산용)세 번 만세를 부르니 신산이 솟구쳤고一熟千年海菓來(일숙천년해과래)한 번 천 년마다 익는 蟠桃가 왔다네.恩許侍臣司宴樂(은허시신사연악)임금의 은혜가 사신들로 하여금 연회를 주관하도록 허락해주셔서宣花滿揷醉扶迴(선화만삽취부회..

蔡璉(채련). 三日浦(삼일포) 금강산 삼일포

蔡璉(채련). 三日浦(삼일포) 금강산 삼일포 四仙亭下水洋洋(사선정하수양양)사선정 아래 호수가 헌없이 넓어 一葉輕舟弄晩涼(일엽경주롱만량)한척의 가볍고 빠른 배를 타고 저물녘 즐겁게 노니마음 까지 시원해지네 六六煙鬟多媚嫵(육육연환다미무)아양이라도 부리듯 서른여섯 봉우리에 안개 피어오르니 風流不必載紅粧(풍류불필재홍장)풍류를 즐기는 이곳에서 미인들 태울 필요없네

금강산관련 시 2025.04.15

鵝溪 李山海(아계 이산해). 早梅(조매) 일찍핀 매화

鵝溪 李山海(아계 이산해). 早梅(조매) 일찍핀 매화 璋江風日臘前和(장강풍일랍전화)장강의 바람과 해가 세밑에 화창하니 春信多情返舊柯(춘신다정반구가)봄 소식이 다정하게 옛 가지에 돌아왔구나 一別美人今幾載(일별미인금기재)한번 님을 이별한 지도 어언 몇 해던가 天涯含淚又看花(천애함루우간화)천애에서 눈물을 머금고 또 꽃을 보노라

매화관련한시 2025.04.15

鏡峰禪師(경봉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 들이 부처의 道 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鏡峰禪師(경봉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我是訪吾物物頭(아시방오물물두) 내가 나를 온갖 것에서 찾았는데 目前卽見主人樓(목전즉견주인루)눈앞에 바로 주인공이 나타났네 呵呵逢着無疑惑(가가봉착무의혹)허허 이제 만나 의혹 없으니 優鉢花光法界流(우본화광법계류) 우담바라 꽃빛이 온누리에 흐르네

李玉峯(이옥봉). 詠梨花(영이화) 복사꽃에 읊다

李玉峯(이옥봉). 詠梨花(영이화) 복사꽃에 읊다 落薦敢比楊妃色(낙천감비양비색)백거이는 양귀비의 자태와 견주었고 太白詩稱白雪香(태백시칭백설향)이백은 백설처럼 향기롭다 했지 別有風流微妙處(별유풍류미묘처)게다가 풍류의 미묘한 구석 있으니 淡煙疎月夜中央(담연소월야중앙)한밤중 희뿌연 안개속 달빛에 비치는 모습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