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己巳年燈夕 翰林奏呈 1 (기사년등석 한림주정 1)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己巳年燈夕 翰林奏呈 1(기사년등석 한림주정 1)1209년 정월대보름에 한림원에서 지어 바치다문기장자시文機障子詩 九門淸蹕走驚雷(구문청필주경뢰)구문 임금 행차에서“물렀거라”는 외치는 소리 놀란 우레처럼 달리더니,蘂闥華筵卜夜開(예달화연복야개)궁궐의 화려한 연회는 밤을 정해 열렸네.龍燭影中排羽葆(용촉영중배우보)용 장식된 촛대의 그림자 속에 임금님이 자리 잡고鳳簫聲裏送金杯(봉소성리송금배)봉황 피리 소리 속에 황금 술잔을 내려 주시네.三呼萬歲神山湧(삼호만세신산용)세 번 만세를 부르니 신산이 솟구쳤고一熟千年海菓來(일숙천년해과래)한 번 천 년마다 익는 蟠桃가 왔다네.恩許侍臣司宴樂(은허시신사연악)임금의 은혜가 사신들로 하여금 연회를 주관하도록 허락해주셔서宣花滿揷醉扶迴(선화만삽취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