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8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3 (유선사 63)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3 (유선사 63) 신선계 에서 놀다 蓬萊歸路海千重(봉래귀로해천중)봉래산 가는 길 천 겹 바다라 五百年中一度逢(오백년중일도봉)오백년에 한번 건널 수 있다네 花下爲沽瓊液酒(화하위고경액주)꽃 아래 퍼질러 앉아 술한잔 생각 간절하니 莫敎靑竹化蒼龍(막교청죽화창룡)청죽이 청룡으로 변하면 아니 되네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夏日田園雜興 10(하일전원잡흥 10) 여름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夏日田園雜興 10(하일전원잡흥 10)여름 전원의 여러 흥취 千頃芙蕖放棹嬉(천경부거방도희) 넓고 넓은 연꽃 밭에서 멋대로 노를 저으며 즐겁게 놀다가 花深迷路晩忘歸(화심미로만망귀) 꽃밭 깊숙이 들어가 길을 잃고는 해 저물도록 돌아갈 것 잊었네. 家人暗識船行處(가인암식선행처) 집안사람들이 어두운 가운데서도 내가 탄 배 간 곳 알았는지 時有驚忙小鴨飛(시유경망소압비) 때맞춰 놀란 작은 오리가 바삐 날아오르네.

유종원(柳宗元). 重別夢得(중별몽득)몽득과 다시 이별하며

유종원(柳宗元). 重別夢得(중별몽득)몽득과 다시 이별하며 二十年來萬事同(이십년내만사동) : 이십 년 동안 만사가 같았는데 今朝岐路忽西東(금조기노홀서동) : 오늘 아침 갈림길에 문득 다른 길 간다. 皇恩若許歸田去(황은야허귀전거) : 황제의 은혜로 고향에 돌아간다면 晩歲當爲鄰舍翁(만세당위린사옹) : 만년에서는 서로 이웃집 노인 되리라.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曲江獨行招張十八(곡강독행소장십팔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曲江獨行招張十八(곡강독행소장십팔) 曲江新歲後(곡강신세후) 곡강에 새해가 온후 氷與水相和(빙여수상화)얼음과 물이 서로 합쳐 지는데南岸猶殘雪(남안유잔설) 남안에는 아직 잔설이 있어 東風未有波(동풍미유파)동풍에도 파도가 생기지 않네偶遊身獨自(우유신독자) 그냥 홀로 노니는데 相憶意如何(상억의여하)보고 싶은 마음 어찌 하리오莫待春深去(막대춘심거) 봄이 깊어 지지를 기다리지 말아라 花時鞍馬多(화시안마다)꽃피면 말안장 하고 먼길 떠날일 많으니 곡강 : 당나라 수도 장안(현 서안) 남쪽의 호수,

少陵 杜甫(소릉 두보). 禹 廟 (우 묘) 우왕 묘

少陵 杜甫(소릉 두보). 禹 廟 (우 묘) 우왕 묘 禹廟空山裏(우묘공산리) : 우왕의 사당은 빈 산 속에 있어秋風落日斜(추풍락일사) : 가을 바람 불어오고 해가 지고 있다荒庭垂橘柚(황정수귤유) : 황폐한 뜰에는 귤과 유자가 매달려 있고古屋畵龍蛇(고옥화룡사) : 오래된 사당에는 용과 뱀이 그려져 있다雲氣生虛壁(운기생허벽) : 구름기운 빈 벽에 피어오르고江聲走白沙(강성주백사) : 강물 흐르는 소리 흰 모랫벌로 달려간다早知承四載(조지승사재) : 일찍이 알았네, 네가지 도구를 만들어疏鑿控三巴(소착공삼파) : 물길 뚫어서 삼파지방을 농토로 당겨왔음을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結襪子(결말자) 버선 맨 자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結襪子(결말자) 버선 맨 자 燕南壯士吳門豪(연남장사오문호) : 연나라 남쪽의 장사가 오나라 문호에 와서 筑中置鉛魚隱刀(축중치연어은도) : 축 속에 납 어은도를 넣어두었도다. 感君恩重許君命(감군은중허군명) : 임금의 무거운 은혜에 감격하여 목숨까지 허락하여 太山一擲輕鴻毛(태산일척경홍모) : 태산을 한번에 던짐이 기러기 깃털 보다 가벼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