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 李珥 (율곡 이이). 次安丹城船巖韻(차안단성선암운)
안단성선암을 차운하여
有石形何似(유석형하사) :
돌의 모습 무엇과 비슷한가
靑林露半船(청림로반선) :
푸른 숲에 반쯤 배 모양 드러났나 있다.
携朋憐坐密(휴붕련좌밀) :
친구들 끌고와 좁혀 앉은 것 애처로운데
垂釣見魚懸(수조견어현) :
낚시 드리우면 물고기 매달린 것이 보인다.
淫潦雖臟迹(음료수장적) :
넘치는 물에 비록 자취도 감추어지나
孤堅不隱賢(고견불은현) :
고고하고 굳세어 어진 본성 숨기지 못한다.
千年肯移棹(천년긍이도) :
천년이라도 기꺼이 노 젓도록 한다면
終日載風煙(종일재풍연) :
온종일 바람과 안개을 싣고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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