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斗尾十詠 9[두미십영 9]
淸晝杜宇[청주두우] 맑은날의 소쩍새
林巒媚晩晴[임만미만청] :
산등성의 아름다운 황혼에 마음이 개운한데
子規響蒼壁[자규향창벽] :
두견이는 푸른 절벽에 메아리치네.
問渠本無悲[문거본무비] :
묻노니 그 본마음은 슬픔이 없을테데
血淚誰爲滴[혈루수위적] :
누구를 위하여 피 눈물을 떨어뜨리는고.
啼罷忽飛去[제파홀비거] :
울음을 그치고 홀연 날아서 가버리니
樹深山寂寂[수심산적적] :
깊은 산속 나무만 외롭고 쓸쓸하구나.
'율곡 이이(1536)' 카테고리의 다른 글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次安丹城船巖韻(차안단성선암운) 안단 성선암을 차운하여 (1) | 2024.03.24 |
---|---|
栗谷 李珥 (율곡 이이). 登浩然亭(등호연정) 호연정에 올라 (1) | 2024.03.06 |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斗尾十詠 8[두미십영 8] 竹塢淸風[죽오청풍] : 대나무 둑위의 맑은 바람. (0) | 2024.01.29 |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斗尾十詠 7[두미십영 7] 梅梢明月[매초명월] : 매화나무 가지의 밝은 달. (0) | 2024.01.18 |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斗尾十詠 6[두미십영 6] 劍端朝雲 : 검단의 아침 구름 (0) | 2024.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