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김호연재(여) 1681) 12

金浩然齋(김호연재). 自傷(자상) 자상

金浩然齋(김호연재).   自傷(자상) 자상 可惜此吾心(가석차오심) 애석하다 이 내 마음이여蕩蕩君子心(탕탕군자심) 탕탕한 군자의 마음이로다表裏無一隱(표리무일은) 겉과 속이 하나도 숨김이 없으니明月照胸襟(명월조흉금) 밝은 달이 흉금을 비추어 주네淸淸若流水(청청약유수) 맑고 맑아 흐르는 물 같고潔潔似白雲(결결사백운) 깨끗하기는 흰 구름 같네不樂華麗物(불락화려물) 화려한 물건을 즐겨하지 않고志在雲水痕(지재운수흔) 뜻은 구름과 물 흔적에 있네弗與俗徒合(불여속도합) 세속의 무리와 더불어 합류하지 않으니還爲世人非(환위세인비) 세상 사람들이 도리어 그르다 하네自傷閨女身(자상규녀신) 스스로 규녀의 몸임을 슬퍼하니蒼天不可知(창천불가지) 푸른 하늘은 알지 못하리로다奈何無所爲(내하무소위) 어찌하여 할 바가 없으리오但能各守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