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靑鱂銀鱗(청장은린)-송사리 은비늘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靑鱂銀鱗(청장은린)-송사리 은비늘 道峰淸溪朝(도봉청계조); 도봉의 맑은 계류 아침 靑鱂銀鱗耀(청장은린요); 송사리 은비늘 반짝이네 跳躍水面上(도약수면상); 수면 위로 뛰어올라 疑是銀漢流(의시은한류); 마치 은하수가 흐르듯 하네 * 열심히 사는 도시 서민의 아침 일상을, 개천 송사리들의 신나는 물놀이에 비유해 읊었다. 서로 경쟁이나 하듯 수면으로 뛰어올라, 하얗게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은하수 같다. 72) 죽전 한상철(현존) 2022.12.04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鯉魚孫子 (잉어손자)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鯉魚孫子 (잉어손자) 荷塘花爭艶(하당화쟁염); 연(蓮)못의 꽃은 아름다움 다투는데 鯉魚閒遊泳(리어한유영); 잉어는 한가롭게 헤엄치네 蝸廬孫靜坐(와려손정좌); 누추한 집 손자는 조용히 앉아 讀書眼光熒(독서안광형); 책 읽는 눈빛이 반짝이네 72) 죽전 한상철(현존) 2022.11.28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白花蛇(백화사) 흰 꽃뱀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白花蛇(백화사) 흰 꽃뱀 衆草現白花(중초현백화); 잡초 속에 나타난 흰 꽃 隱蛇吐炎舌(은사토염설); 숨은 뱀의 불꽃 뿜는 혀 醉香不辨相(취향불변상); 향에 취해 모습 헷갈려라 紛紛紅梅雪(분분홍매설); 홍매에 눈발 휘날리는 듯 72) 죽전 한상철(현존) 2022.11.22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櫻 雨 (앵 우) -벚꽃 비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櫻 雨 (앵 우) -벚꽃 비 道峰黑雲染(도봉흑운염); 도봉산에 먹구름이 덮이면 碧流打石亂(벽류타석란); 푸른 계류는 어지럽게 바위 때리네 櫻雨淨洗身(앵우정세신); 벚꽃 비 깨끗이 몸 씻어주니 淸味又心閑(청미우심한); 맑은 맛에다 마음까지 한가해 72) 죽전 한상철(현존) 2022.11.15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東學音(동학음) 동학 노래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東學音(동학음) 동학 노래 驚動東學音(경동동학음) 하늘이 놀라고 땅도 움직이는 동학 노래 宜表民草聲(의표민초성) 당연히 올리는 백성의 소리다 三才尊平等(삼재존평등) 하늘 땅 사람이 모두 차별 없기를 존중하기에 治者皆必廳(치자개필청) 다스리는 이는 반드시 들어야 하느니 72) 죽전 한상철(현존) 2022.11.06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憶石坡亭(억석파정)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憶石坡亭(억석파정) 巢水松影斜(소수송영사); 품은 물에 솔그림자 비끼고 雲簾微風吹(운렴미풍취); 구름이 친 발에 미풍이 부네 只失石坡亭(지실석파정); 다만 대원군 정자는 사라졌지만 柱廊憶古趣(주랑억고취); 기둥과 낭하가 옛 정취 떠오르게 하네 * 석파정 바위에 '소수운렴암'(巢水雲簾庵)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 집" 이란 음각이 있다. 72) 죽전 한상철(현존) 2022.10.27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白樺風(백화풍) -자작나무 바람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白樺風(백화풍) -자작나무 바람 暮春山情深(모춘산정심); 저무는 봄 산의 정 깊어가고 上川魚鱗輝(상천어린휘); 거슬러 오른 고기비늘 빛나네 樺林翠波興(화림취파흥); 자작나무숲에 연두색 파도 일면 發腥戀人臭(발성연인취); 연인의 냄새 같은 비린내 뿜네 72) 죽전 한상철(현존)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