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溟大師(사명대사). 추헌야좌(秋軒夜坐) 가을 헌함에 앉아
獨坐無眠羈思長(독좌무면기사장) :
홀로 앉으니 잠이 오지 않아 나그네 시름만 깊은데
數螢流影度西廊(수형유영도서랑) :
반딧불 몇 마리 그림자 흘리며 서쪽 회랑으로 지나간다
崇山月出秋天遠(숭산월출추천원) :
숭산에 달이 떠니 가을 하늘 멀구나
一夜歸心鬢已霜(일야귀심빈이상) :
온 밤 돌아가고픈 마음에 귀밑머리 이미 희어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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