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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贈段七娘(증단칠낭) 단칠낭에게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贈段七娘(증단칠낭) 단칠낭에게 羅襪凌波生網塵(나말능파생망진) : 물결 타는 비단 버선에 사뿐히 이는 먼지 那能得計訪情親(나능득계방정친) : 기생 신세 어찌 해로할 낭군을 바라리오. 千杯綠酒何辭醉(천배녹주하사취) : 푸른 술 천배도 사양 않고 취하며 一面紅妝惱殺人(일면홍장뇌살인) : 붉으레 단장한 여인 사람 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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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飄然亭 1(표연정 1) 표연정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飄然亭 1(표연정 1) 표연정 一城踏罷有高樓(일성답파유고루)성를 한바퀴 휘돌아 표연정에 올라와覓酒題詩問幾流(멱주제시문기류)술을 찾고 시를 쓰며 강이 몇인가 묻노라古木多情黃鳥至(고목다정황조지)고목은 정이 많아 꾀꼬리가 모여들고大江無恙白鷗飛(대강무양백구비)강물은 하염없이 흐르며 갈매기 나르네英雄過去風煙盡(영웅과거풍연진)영웅호걸 사라지고 세상은 고요한데客子登臨歲月愁(객자등임세월수)나그네 누각에 올라 세월을 잊었노라宿債關東猶未了(숙애관동유미료)관동땅을 다 보지 못한 이쉬움이 있고欲隨征雁下長洲(욕수정안하장주)기러기를 따라서 장주에도 가 보리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細 算(세 산) 자세히 헤아리다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細 算(세 산) 자세히 헤아리다 細算來頭三十年 (세산래두삼십년)다가올 30년을 자세히 헤아리니 支離佝僂孰非然 (지리구루숙비연)지리멸렬하고 등까지 꼬부라졌으니 누구인들 그렇지 않겠는가. 如君壽者無量相 (여군수자무량상)한없이 오래 살 그대와 같은 모습의 사람은 到此方知我可憐 (도차바아지아가련)여기에 와야 나의 가련可憐함을 알리라.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山行雜謳 1(산행잡구 1) 산길을 가며 부르는 이런저런 노래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山行雜謳 1(산행잡구 1)산길을 가며 부르는 이런저런 노래 無計留春住(무계류천주) 봄을 머물러 살게 할 방법이 없으니 何如迎夏來(하여영하래) 오는 여름 맞이하는 것이 어떤가. 也知僧院好(야지승원호) 절이 좋은 줄 알겠네. 山裏有亭臺(산리유정대) 산속에 정자와 누대樓臺가 있으니….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月瀨襍絶 3 [월뢰잡절 3] 월뢰(달여울)의 잡 절구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月瀨襍絶 3 [월뢰잡절 3]월뢰(달여울)의 잡 절구 了了魚相聚[요요어상취] : 또렷한 물고기들 서로 모여서 寥寥人屛息[요요인병식] : 적막하니 겁이나 숨을 죽이네. 啞然忽發笑[아연홀발소] : 맥없이 웃자니 문득 웃음 일어 顴影寫咫尺[관영사지척] : 광대뼈 그림자 지척에 비치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洞仙嶺(동선령) 동선령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洞仙嶺(동선령) 동선령 樹深何處坐黃鶯(수심하처좌황앵)나무가 깊숙이 우거졌으니 어느 곳에 꾀꼬리가 앉아 있을까 不露其身只送聲(불로기신지송성)그 몸은 드러내지도 않고 다만 울음소리만 보내네 日午衣鞍都綠影(일오의안도록영)한낮이라 옷과 안장에 모두 푸른 그림자 뿐인데 櫻花如粉向人明(앵화여분향인명)앵두꽃이 분 같아서 사람을 향해서 밝고 환하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