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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7 (유선사 67)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7 (유선사 67) 신선계 에서 놀다 閑隨弄玉步天街(한수농옥보천가)한가로이 롱옥을 따라 하늘 길을 걷는데 脚下向塵不染鞋(각하향진불염혜)발 아래 향진이 신에 묻지 않는구나 前導白燐三十八(전도백린삼십팔)앞에서 달리는 서른여덟 마리 흰 騏驎들 角端都挂小金牌(각단도괘소금패)뿔 끝에 모두 자그마한 금패 달았구나

카테고리 없음 2025.05.27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早發竹下(조발죽하) 아침 일찍 황죽령黃竹嶺을 떠나다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早發竹下(조발죽하)아침 일찍 황죽령黃竹嶺을 떠나다 結束晨裝破小寒(결속신장파소한) 새벽 행장行裝을 꾸려 조금 차가운 공기를 헤치고跨鞍聊得散疲頑(과안료득산피완) 안장鞍裝에 걸터앉으니 애오라지 피로가 가시네.行衝薄薄輕輕霧(행충박박경경무) 엷고 가볍게 낀 안개 속을 뚫고 가는데看放重重疊疊山(간방중중첩첩산) 보이는 것이라고는 여러 겹으로 겹쳐 있는 산들뿐이네.碧穗吹烟當樹直(벽수취연당수직) 푸른 벼 이삭에 불어 대던 연기가 나무들이 막아서자 곧게 하늘로 올라가고綠紋溪水趁橋彎(록문계수진교만) 푸른 무늬 시냇물은 다리를 따라 굽이지네.淸禽百囀似迎客(청금백전사영객) 새들이 맑은 목소리로 여기저기서 마구 지저귀니 나그네를 맞이하는 듯한데正在有情無思間(정재유정무사간) 참으로 정이 있는 듯하지..

유종원(柳宗元). 過衡山見新花開卻寄弟(과형산견신화개각기제) 형산을 지나다가 새 꽃이 피는 것을 보고 동생에게 부치다

유종원(柳宗元). 過衡山見新花開卻寄弟(과형산견신화개각기제)형산을 지나다가 새 꽃이 피는 것을 보고 동생에게 부치다 故國名園久別離(고국명원구별리) : 고향 땅 유명한 동산 이별한지 오래라 今朝楚樹發南枝(금조초수발남지) : 오늘 아침 초나라 땅, 나뭇가지 남으로 뻗었다. 晴天歸路好相逐(청천귀노호상축) : 돌아가는 길, 갠 하늘을 기분 좋게 서로 쫓는데 正是峰前回雁時(정시봉전회안시) : 바로 이때 봉우리 앞에서는 기러기도 돌아간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曲江獨行招張十八(곡강독행소장십팔)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曲江獨行招張十八(곡강독행소장십팔) 曲江新歲後(곡강신세후) 곡강에 새해가 온후 氷與水相和(빙여수상화)얼음과 물이 서로 합쳐 지는데南岸猶殘雪(남안유잔설) 남안에는 아직 잔설이 있어 東風未有波(동풍미유파)동풍에도 파도가 생기지 않네偶遊身獨自(우유신독자) 그냥 홀로 노니는데 相憶意如何(상억의여하)보고 싶은 마음 어찌 하리오莫待春深去(막대춘심거) 봄이 깊어 지지를 기다리지 말아라 花時鞍馬多(화시안마다)꽃피면 말안장 하고 먼길 떠날일 많으니 곡강 : 당나라 수도 장안(현 서안) 남쪽의 호수,

少陵 杜甫(소릉 두보). 李監宅二首 2(이감댁이수 2)이감의 저택에서

少陵 杜甫(소릉 두보). 李監宅二首 2(이감댁이수 2)이감의 저택에서 華館春風起(화관춘풍기) : 화려한 집에 봄바람 이니高城煙霧開(고성연무개) : 높은 성에 연기안개 걷힌다.雜花分戶映(잡화분호영) : 온갖 꽃들을 문에 나누어 비치고嬌燕入簾回(교연입렴회) : 예쁜 제비들 주렴에 들었다 간다.一見能傾座(일견능경좌) : 한 번 한번 보면 능히 좌중을 장악하니虛懷只愛才(허회지애재) : 속마음 비우고 다만 재주가 좋아해서라鹽車雖絆驥(염거수반기) : 소금 수레가 천리마를 묶어두었어도名是漢庭來(명시한정내) : 명색은 곧 한나라 조정의 핏줄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