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8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39(영동사 39)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39(영동사 39)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俗稱善射謂朱蒙(속칭선사위주몽)세속에서 보통 활을 잘 쏘면 주몽이라 이르는데 著子胡爲讒仍翁(저자호위참잉옹)여러 왕자는 어찌하여 아버지에게 참소했는가 從古才能多被忌(종고재능다피기)예로부터 재능이 있으면 시기를 많이 당했으니 知幾逃難是英雄(지기도난시영웅)낌새를 채고 재앙에서 벗어난 주몽이 바로 영웅이로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함 흥 2 (咸 興 2) 함흥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함 흥 2 (咸 興 2) 함흥 樂民樓迥倚層空 (락민루회기층공)낙민루樂民樓는 멀리 높은 하늘에 기대어 서 있고 萬歲橋長臥彩虹 (만세교장와채홍)만세교萬歲橋는 무지개처럼 길게 누워 있네. 橋上人行樓上坐 (교상인행루상좌)다리 위를 가는 사람과 누각樓閣 위에 앉은 있는 사람들 相看俱是畫圖中 (상간구시화도중)바라보니 모두 한 폭幅의 그림이로다.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寄贈李彝仲 敏敍 5[기증이이중 민서 5]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寄贈李彝仲 敏敍 5[기증이이중 민서 5] 이중 이민서에게 부쳐 보내다 客況仍多病[객황잉다병] : 객지에서 더구나 거듭 병이 많은데年光又一春[년광우일춘] : 지나가는 세월은 또 하나의 봄이네.那將江海癖[나장강해벽] : 장차 어찌하나 강과 바다의 버릇을虛作市朝身[허작시조신] : 시장과 조정에 몸 헛되이 만들었네.白髮催人老[백발최인로] : 흰 머리털 사람이 늙는걸 재촉하고靑山入夢頻[청산입몽빈] : 푸른 산은 자주 꿈 속에 들게하네.向來樗散地[향래저산지] : 누린 이후엔 쓸모없는 처지인지라初不戀簪紳[초불연잠신] : 비로소 벼슬자리 그리워하지 않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傷 悼 5(상 도 5) 마음이 아프도록 몹시 슬퍼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傷 悼 5(상 도 5)마음이 아프도록 몹시 슬퍼하다 昔年曾抱哭亡悲 (차년증포기망비)지난날 일찍이 아내를 잃고 슬프게 울 때는 猶是兒長身壯時 (유시아장신장시)이미 자식子息들은 자랐고 이 몸도 젊은 시절時節이었지. 今日悲深難禁淚 (금일비심난금루)오늘 너무나 슬퍼서 눈물을 참기 어려운 것은 只緣身老又兒痴 (지연신노우아치)다만 나도 늙고 또 막내도 어리기 때문이로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戱贈畫僧曇彦(희증화승담언) 그림 그리는 담언 스님에게 장난삼아 지어 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戱贈畫僧曇彦(희증화승담언)그림 그리는 담언 스님에게 장난삼아 지어 주다 僧乞吾詩吾乞畫(승걸오시오걸화)스님은 내 시를 구하고 나는 그림을 구하는데 僧言君貌畫難能(승언군모화난능)스님이 대감 모습 그리기 어렵다고 하네 顰松怒石吾猶畫(비송노석오유화)뒤틀린 소나무 기운차게 뻗은 돌은 내가 오히려 그릴수 있지만 那得摸君面目憎(나득모군면목증)밉살스러운 대감의 얼굴을 어찌 본뜰수 있겠소이까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送人之嶺北(송인지령북) 함경도咸鏡道로 가는 사람을 배웅하며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送人之嶺北(송인지령북)함경도咸鏡道로 가는 사람을 배웅하며 磨天嶺路入雲間 (마천령로입운간)마천령磨天嶺 길이 구름 사이로 흘러드니 萬仞崔嵬不可攀 (만인최외불가반)너무나 높고 험해 더위잡고 오르기 어렵네. 君去試觀天下壯 (군거시관천하장)그대 가서 시험 삼아 온 세상의 웅장雄壯한 모습을 바라보게나. 海門風起白波山 (해문풍기백파산)바다의 통로에 바람 불면 흰 거품이 이는 물결이 산 같이 솟구칠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