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158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登鎭胡樓次楣上韻 2(등진호루차미상운 2) 진호루에 올라 처마 위에 쓰여 있는 시에 차운하다

산곡 2023. 12. 19. 07:58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登鎭胡樓次楣上韻 2(등진호루차미상운 2)

진호루에 올라 처마 위에 쓰여 있는 시에 차운하다

 

 

風光箇箇應吾求(풍광개개응오구)

경치 하나하나가 바로 내가 찾던 것이라

 

曲曲欄干從倚周(곡곡란간종의주)

굽이굽이 난간을 돌아다니며 두루 살펴보네

 

不待靑州從事力(불대청주종사력)

굳이 좋은 술의 힘을 기다리지 않아도

 

能鏖客子滿腔愁(능오객자만강수)

나그네 텅 빈 가슴속을 가득 채웠던 시름을 말끔히

씻어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