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158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登鎭胡樓次楣上韻 3(등진호루차미상운 3)진호루에 올라 처마 위에 쓰여 있는 시에 차운하다

산곡 2023. 12. 27. 06:41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登鎭胡樓次楣上韻 3(등진호루차미상운 3)

진호루에 올라 처마 위에 쓰여 있는 시에 차운하다

 

 

高冠長珮亦無求(고관장패역무구)

관을 높이 하고 패옥을 길게 늘어뜨리는 것 또한 구하지 않았지만

 

性癖於人苦不周(성벽어인고불주)

다른 사람들과 널리 친하지 못한 성질이 굳어져 괴롭게만 하네

 

今日投身玄塞外(금일투신현새외)

오늘 북쪽 변방 밖으로 몸을 던졌으니

 

休將國事作吾愁(유장국사작오수)

나랏일에 관심 기울여 괜한 시름에 잠기지 말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