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158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樂書齋偶吟(낙서재우음) 낙서재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3. 11. 22. 09:40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樂書齋偶吟(낙서재우음)

낙서재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眼在靑山耳在琴(안재청산이재금)

눈은 푸른 산에 있고 귀는 거문고에 있으니

 

世間何事到吾心(세간하사도오심)

세상 무슨 일이 내 마음에 이를까

 

滿腔浩氣無人識(만강호기무인식)

가슴속에 가득 찬 넓고 큰 기개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一曲狂歌獨自唫(일곡광가독자금)

마구 소리쳐 부르는 한 곡조를 혼자서 읊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