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헌 장현광(1554)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丁巳冬夜宿友人家(정사동야숙우인가)

산곡 2022. 11. 4. 19:06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丁巳冬夜宿友人家(정사동야숙우인가)

겨울밤 친구집에서 자며

 

 

冬夜苦漫漫(동야고만만)

길고긴 겨울 밤이 고달프고 지루하니

 

天地何遲曉(천지하지효)

세상살이 어찌하여 새벽은 이리도 더디 오는가

 

群鼠難床邊(군서난상변)

쥐떼들이 침상 곁에서 시끄럽게 하니

 

宿客夢自少(숙객몽자소)

나그네 꿈자리가 절로 부족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