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보우선사(1301)

普愚禪師(보우선사). 庵在雲重處(암재운중처) 겹겹이 쌓인 구름속의 암자

산곡 2023. 2. 17. 08:38

普愚禪師(보우선사).    庵在雲重處(암재운중처)

겹겹이 쌓인 구름속의 암자

 

庵在雲重處(암재운중처)

겹겹이 쌓인 구름 속의 암자는

從來不設扉(종래불설비)

본래 부터 사립 문을 두지 않았다

坮森含晩翠(대삼함만취)

누대의 숲은 늦 푸름을 머금 었고

庭菊帶斜暉(정국대사휘)

뜰의 국화는 저녁 볕 을 띠었다

木落經霜菓(목락경상과)

나무의 서리 맞은과일은 떨어지고

僧縫過夏衣(승봉과하의)

스님의 여름 지난 옷 을 깁는다

高閑吾本意(고한오본의)

고고하고 한가로움 본래의내뜾이라

吟賞自忘歸(음상자망귀)

시읆고 즐기느라 돌아가기를 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