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보우선사(1301)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禪詩(선시) 一揆.

산곡 2023. 2. 24. 07:54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禪詩(선시) 一揆. 

 

欲窮斯道掩禪扃(욕궁사도엄선경)

도를 깨닫고 싶어 선실의 빗장을 거니

一貫千殊妙忽明(일관천수묘홀명)

하나가 만상을 꿰뚫어 묘하고도 밝네

無相可名崔鄭朴(무상가명최정박)

따로이 최씨 정씨 박씨 이름 붙일 것 없고

有神能體馬牛鯨(유신능체마우경)

말도 소도 고래도 깨달으면 신통을 부리네

冬寒夏熱天呼吸(동한하열천호흡)

겨울 춥고 여름 뜨거움은 하늘이 숨쉼이요

葉落花開地死生(엽락화개지사생)

잎 떨어지고 꽃 핌은 땅이 죽고 태어남이로다

萬像森羅都自己(만상삼라도자기)

만상삼라 모두 내 자신이라

何須出戶謾馳行(하수출호만치행)

무엇하러 집을 나가 부질없이 쏘다니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