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芟薥黍縛帚(삼촉서박추) 수수를 베어 빗자루를 만들다

산곡 2024. 12. 1. 07:33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芟薥黍縛帚(삼촉서박추)

수수를 베어 빗자루를 만들다

 

峩峩薥黍石垣陰(아아촉서석원음)

돌담 그늘에 심은 수수가 훌쩍 자라

 

八月朱莖邁二尋(팔월주경매이심)

8월 되니 붉은 줄기가 두 길이 넘네

 

長帚縛來如尾穗(장추박래여미수)

총채같이 긴 빗자루를 만들고는

 

散宅餘粒施飢禽(산택여립시기금)

남은 낟알은 여기저기 흩트려 주린 새들에게 나누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