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거사 소식(1037)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答徑山琳長老(답경산유림장로)

산곡 2022. 12. 13. 08:42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答徑山琳長老(답경산유림장로)

유림 스님에게 답하였다.

 

與君皆丙子(여군개병자),

그대와 나는 같은 병자생,

各已三萬日(각이삼만일).

각각 이미 삼만 일을 살았네.

一日一千偈(일일일천게),

하루에 천개의 게송 외우니,

電往那容詰(전왕나용힐).

시간의 흐름 속에 어찌 멈추리.

大患緣有身(대환연유신),

큰 병은 몸이 있는 인연이고,

無身則無疾(무신칙무질).

몸 없으니 바로 괴로움도 없노라.

平生笑羅什(평생소라십),

평생을 구마라집을 비웃은건,

神呪眞浪出(신주진랑출).

신통한 주문이 진정 소용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