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여 1563)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 12(유선사 12) 신선계 에서 놀다

산곡 2024. 1. 14. 10:05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 12(유선사 12)

신선계 에서 놀다

 

 

香寒月冷夜沈沈(향한월냉야침침)

향은 꺼지고 달빛도 외로운 밤은 깊어가고

 

笑別嬌妃脫玉簪(소별교비탈옥잠)

웃으며 교비에게 하직하니 옥비녀를 뽑아주네

 

更把金鞭指歸路(갱파금편지귀로)

다시금 금채찍 잡아 돌아갈 길을 가르키자

 

碧城西畔五雲深(벽성서반오운심)

벽성서쪽 언덕에 오색 구름 자욱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