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閑述 1(한술 1) 한가로이 짓다

산곡 2024. 12. 21. 06:57

象村 申欽(상촌 신흠).   閑述 1(한술 1) 한가로이 짓다

 

身閑有餘樂(신한유여악) :

한가하여 충분한 즐거움이 있거니

一室似招提(일실사초제) :

하나의 이 방안이 절간 같도다.

跡豈孫劉合(적기손류합) :

자취는 손권과 유비처럼 맞지 않지만

名甘李杜齊(명감리두제) :

이름은 이백 두보가 나란하도다.

藥欄踈雨後(약란소우후) :

약초 화단 이슬비 지나간 뒤에

山逕宿雲迷(산경숙운미) :

산길의 저문 구름 흐릿하도다.

盡日無人問(진일무인문) :

종일토록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어도

深林但鳥啼(심림단조제) :

깊은 숲에 새들만 지저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