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閑述 2(한술 2) 한가로이 짓다

산곡 2024. 12. 28. 06:31

象村 申欽(상촌 신흠).   閑述 2(한술 2) 한가로이 짓다

 

習懶仍成性(습라잉성성) :

게으른 버릇 성격이 되어

關門似避人(관문사피인) :

문을 닫고 세상을 피한 사람 같도다.

文章眞小技(문장진소기) :

문장이란 참으로 하찮은 재주

生事任長貧(생사임장빈) :

인생살이 부유하고 가난함에 맡겨버린다.

過雨山容活(과우산용활) :

비 지나가자 산 모습 생기가 돌고

濃陰樹影均(농음수영균) :

짙은 그늘 숲 그림자 두루 깔렸다.

身名且無玷(신명차무점) :

명예 지위 아직은 탈이 없으나

休恠偃經綸(휴괴언경륜) :

경륜 넘어지지 않음을 탓할 것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