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九日(구일) 중양절 날

산곡 2024. 12. 13. 08:11

 

象村 申欽(상촌 신흠).   九日(구일) 중양절 날

 

連年從遠道(련년종원도) :

해마다 먼 길을 찾아가노니

明日更重陽(명일경중양) :

내일 중양절에 다시 만나리라

佳節那宜客(가절나의객) :

명절이 어찌 나그네에 어울리랴만

孤懷只望鄕(고회지망향) :

외로운 속마음은 고향만 그리워한다오

村醪應已白(촌료응이백) :

시골 막걸리 이미 익었을 것이고

野菊亦能黃(야국역능황) :

들국화도 노랗게 피었을 것이네

尙憶昇平樂(상억승평악) :

추억하노라, 즐겁던 태평 시절에

携壺上翠岡(휴호상취강) :

술병 가지고 푸른 언덕에 오르던 지난 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