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초 김부용(여 1813)

金芙蓉(깁부용). 曉窓(효창)새벽 창문에 앉아

산곡 2023. 7. 27. 07:26

金芙蓉(깁부용).   曉窓(효창)새벽 창문에 앉아 

 

 

夢罷城頭曉角哀(몽파성두효각애)

꿈에서 깨니 성에서 들리는 새벽 호각소리 구슬퍼

 

半規斜月掛殘梅(반규사월괘잔매)

기우는 반달 지는 매화에 걸려있네

 

手披周雅焚香坐(수피주아분향좌)

시경을 펴놓고 향불 사르고 앉아

 

直到天明誦百回(직도천명송백회)

날 밝을 때가지 끝없이 읊조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