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고 김병연(1807)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沃溝金進士(옥구김진사)

산곡 2022. 11. 22. 09:38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沃溝金進士(옥구김진사)

 

 

沃溝金進士(옥구김진사)

옥구 김 진사가

 

與我二分錢(여아이분전)

내게 돈 두 푼을 주었네.

 

一死都無事(일사도무사)

한번 죽어 없어지면 이런 꼴 없으련만

 

平生恨有身(평생한유신)

육신이 살아 있어 평생에 한이 되네.

 

 

김삿갓이 옥구 김 진사 집을 찾아가 하룻밤 묵기를 청하자 돈 두 푼을 주며 내 쫓았다.

김삿갓이 이 시를 지어 대문에 붙이니 김 진사가 이 시를 보고 자기 집에 재우고 친교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