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와도헌 이인로(1128) 67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贈四友 4(증사우 4) 네 친구에게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贈四友 4(증사우 4) 네 친구에게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支遁從安石(지둔종안석) : 지둔 스님은 사안석을 따랐고 鮑昭愛惠休(포소애혜휴) : 포소는 시를 쓰는 혜휴를 사랑하였다 自古龍象流(자고룡상류) : 예부터 고승들은 時與麟鳳遊(시여린봉유) : 항상 귀인들과 한께 놀았도다 詩法不相妨(시법불상방) : 시와 불법이 서로 방해되지 않거니 古今同一丘(고금동일구) : 고금이 한 언덕이 되었도다 共在圓寂光(공재원적광) : 원적광 빛속에 함께 있으니 寧見別離愁(녕견별리수) : 어찌 서로 이별할 근심 있으리오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贈四友 3(증사우 3) 네 친구에게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贈四友 3(증사우 3) 네 친구에게 我飮止數杯(아음지수배) : 나는 겨우 술 몇 잔에 그치고 君飮須一石(군음수일석) : 그대는 반드시 한 섬 술을 마신다 及當醉陶陶(급당취도도) : 그러나 거나하게 취함에 이르러 至樂相與敵(지악상여적) : 아주 즐거워하기는 서로 다름없도다 兩臉若春融(량검약춘융) : 두 볼은 마치 봄이 무르익은 듯 하고 千愁盡氷釋(천수진빙석) : 일천 시름은 얼음인 듯 녹아버리는구나 何須校少多(하수교소다) : 어찌 구태어 많고 적음 따질까보냐 且得適其適(차득적기적) : 제각기 멋을 얻으면 그만인 것을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贈四友 2(증사우 2) 네 친구에게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贈四友 2(증사우 2) 네 친구에게 陶朱雖相越(도주수상월) : 도주는 월나라 제상이지만 一舸泛溟渤(일가범명발) : 넓은 바다에 조각배 하나 띄웠다네 安石在晉朝(안석재진조) : 안석은 진나라 조정에 있으면서 雅賞東山月(아상동산월) : 동산 달을 운치있게 즐기었도다 今我與夫子(금아여부자) : 오늘날 그대와 나 豈是愛簪紱(기시애잠불) : 내가 어찌 벼슬을 사랑하리오 散盡東海金(산진동해금) : 동해의 금을 모두다 흩어버리고 行採西山蕨(행채서산궐) : 서산의 고사리나 캐러 가리라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贈四友 1(증사우 1) 네 친구에게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贈四友 1(증사우 1) 네 친구에게 昔在文陣間(석재문진간) : 옛날에는 문인들 속에 이름을 다고 爭名勇先購(쟁명용선구) : 이름 다투어 용맹하게 먼저 날뛰었다 吾嘗避銳鋒(오상피예봉) : 나는 일찌기 날카로운 칼날을 피했지만 君亦飽毒手(군역포독수) : 그대 또한 독한 손에 지쳐버렸구나 如今厭矛楯(여금염모순) : 지금은 창과 방패 싫어하여 相逢但呼酒(상봉단호주) : 서로 만나면 술만 달라고 하노라 宜停雙鳥鳴(의정쌍조명) : 마땅히 두 새 울음 그치게 하고 須念兩虎鬪(수념량호투) : 모름지기 두 호랑 싸움을 조심하여라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 4(죽취일이죽 4)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 4(죽취일이죽 4)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支遁從安石(지둔종안석) : 승려 지둔도 사안석과 교유하였고 飽照愛惠林(포조애혜림) : 포조도 승려 혜림을 좋아했다네 自古龍象流(자고룡상유) : 예부터 시인은 스님과 교류했고 時與麟鳳遊(시여린봉유) : 수시로 스님은 시인과 놀았다네 詩法不相妨(시법불상방) : 시와 불법은 서로 꺼리지 않았으니 古今同一丘(고금동일구) :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네 共在圓寂光(공재원적광) : 다 같이 원숙하고 고요한 진리의 빛에 있으니 寧見別離愁(녕견별리수) : 어찌 자리 떠남에 근심하겠소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 3(죽취일이죽 3)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 3(죽취일이죽 3)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我飮止數杯(아음지수배) : 내야 마셔야 몇 잔에 그치지만 君飮須一石(군음수일석) : 그대는 마신다면 한 섬을 다 마시네 及當醉陶陶(급당취도도) : 당연히 거나하게 취하면 至樂相與敵(지락상여적) : 지극한 즐거움이야 서로가 맞수였지 兩臉若春融(양검약춘융) : 두 뺨은 봄기운처럼 무르녹고 千愁盡氷釋(천수진빙석) : 온갖 근심 얼음 녹듯 없어진다네 何須校少多(하수교소다) : 어찌 반드시 많고 적음을 헤아리랴 且得適其適(차득적기적) : 자기 주량에 따라 마시리라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 2(죽취일이죽 2)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 2(죽취일이죽 2)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司馬賞客遊(사마상객유) : 사마천도 나그네로 떠돌고 夫子亦旅㝢(부자역여우) : 공자님도 천하를 떠돌았다네 新亭相對泣(신정상대읍) : 새 집에 와 서로 눈물 흘리니 數子眞兒女(수자진아녀) : 그대들 몇몇, 정말 아녀자구려 此君恥匏繫(차군치포계) : 박처럼 매달려 있는 것 부끄러워 所適天不阻(소적천부조) : 가는 곳이 어디라도 하늘은 막지 않네 何必登樓吟(하필등루음) : 어찌 반드시 누대에 올라 읊조려야하는가 信美亦吾土(신미역오토) : 진실로 아름다워라, 이곳도 내 살 땅이네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1(죽취일이죽1)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1(죽취일이죽1)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古今一丘貂(고금일구초) : 진리는 고금이 같아 天地眞蘧廬(천지진거려) : 천지가 정말 같은 집이네 此君獨酩酊(차군독명정) : 그대는 혼자 취하여 兀兀忘所如(올올망소여) : 올올이 갈 곳을 잊었구나 江山雖有異(강산수유이) : 강산은 비록 다르나 風景本無特(풍경본무특) : 대나무 풍경이야 본래 다르지 않으리 不用更醒悟(불용갱성오) : 다시 술 깰 필요 없으니 操戈便逐儒(조과편축유) : 창 잡아 헛된 선비들 쫓아버리세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遠浦歸帆(원포귀범) 먼 포구로 돌아가는 배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遠浦歸帆(원포귀범) 먼 포구로 돌아가는 배 渡頭煙樹碧童童(도두연수벽동동) : 부두가 이내 낀 나무, 우뚝 푸르고 十幅編蒲萬里風(십폭편포만리풍) : 열 폭 엮인 부들에 멀리서 부는 바람 ​ 玉鱠銀蓴秋正美(옥회은순추정미) : 노어회, 순채국 가을이 별미네 ​ 故牽歸興向江東(고견귀흥향강동) : 돌아 갈 흥에 끌려 강동으로 향하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