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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自嘲 2수(자조 2수)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自嘲 2수(자조 2수) [ 제 1 수 ] 詞難花蘂倂(사난화예병) 시를 지어도 화예부인과 견주기 어렵고 文豈景樊同(문기경번동) 문장도 어찌 허난설헌과 같으리 浮譽眞欺我(부예진기아) 헛된 명예가 나를 속였으니 頻繁到洛中(빈번도낙중) 쓸데없이 서울만 오르내렸지 [ 제 2 수 ] 針筐兼筆架(침광겸필가) 반짇고리 붓통으로 같이 쓰고 蠶事大蝌書(잠사대과서) 누에치기 대신 더듬더듬 글 읽었지 意到披緗帙(의도피상질) 마음 내키면 책을 뒤적이지만 還嫌獺祭魚(환혐달제어) 남이 쓴 책 늘어 놓고 베끼기는 싫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春 曉 (춘 효) 봄날 새벽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春 曉 (춘 효) 봄날 새벽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 봄 잠에 날 새는 줄 몰랐더니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 곳곳에 새 지저귀는 소리 들리네. 夜來風雨聲(야래풍우성) : 간밤에 비바람 소리 들렸는데 花落知多少(화락지다소) : 꽃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胡地花草(호지화초) 오랑캐 땅의 화초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胡地花草(호지화초) 오랑캐 땅의 화초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에 화초가 없다지만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이라고 화초가 없으랴.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더라도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어찌 땅에 화초가 없으랴.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玉美人(옥미인)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玉美人(옥미인) 裁玉方能敎性眞(재옥방능교성진) 옥으로 다듬은 성정 진실게 하고 美人强得艶情勻(미인강득염정균) 미인을 끌어다가 고운 정념을 고루었구나 恰如五色羅浮蝶(흡여오색나부접) 흡사 저 다섯 빛깔의 나부산 나비 떼 같아 放繭今朝滿院春(방견금조만원춘) 고치 뚫고 나온 오늘 아침, 집안에 가득한 봄빛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別天寶山僧(별천보산승)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別天寶山僧(별천보산승) 천보산 스님과 이별하며 天寶峰頭雲(천보봉두운) : 천보 산마루에 구름 ​ 自生還自滅(자생환자멸) : 절로 생겼다 저절로 없어진다. 欲問西來意(욕문서래의) : 서역에서 온 뜻 물으려 하니 吾師無可說(오사무가설) : 스님은 설명할 방법 없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