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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讀 書 1 (독 서 1)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讀 書 1 (독 서 1) 仲尼畏匡人(중니외광인) 공자는 광 사람에게 경계심 가졌고 文王囚姜里(문왕수강리) 문왕은 유리옥에 갇혔었는데 死生在前了(사생재전료) 생사의 갈림이 눈앞에 닥쳤음에도 處之恬然耳(처지념연이) 여기에 태연히 대처 하였도다 識此爲何人(식차위하인) 이것을 알았던 이가 그 누구 였던고 千載子朱子(천재자주자) 천재 뒤에 자주자 한 분이었네 畢竟揭一言(필경게일언) 필경 한마디 말을 게시 했으니 分明見道理(분명견도리) 도리를 분명하게 보라는 것이었네

晦齋 李彦迪(회재 이언적). 秋 葵 (추 규) 가을 해바라기

晦齋 李彦迪(회재 이언적). 秋 葵 (추 규) 가을 해바라기 開到淸秋不改英(개도청추불개영) : 맑은 가을 하늘 열려도 꽃빛은 변하지 않아 ​ 肯隨蹊逕鬪春榮(긍수혜경투춘영) : 기꺼이 오솔길 따라서 봄의 번성과 타투어본다. 山庭寂寞無人賞(산정적막무인상) : 산 뜨락 적막하여 감상할 사람 아무도 없어도 ​ 只把丹心向日傾(지파단심향일경) : 다만 온통 붉은 마음을 해를 향하여 기울어본다.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萬里瀨 2수(만리뢰 2수) 만리 여울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萬里瀨 2수(만리뢰 2수) 만리 여울 ​ [ 제 1 수 ] 雪添春澗水(설첨춘간수) : 눈 녹아, 봄 개울물 불어나고 鳥趁暮山雲(조진모산운) : 저문 산 구름 속으로 새는 날아간다 淸境渾醒醉(청경혼성취) : 맑은 경치에 완전히 깨어나​ 新詩更憶君(신시경억군) : 새로 시를 지으니 그대 그리워라 [ 제 2 수 ] 鵝飛右軍宅(아비우군댁) : 거위는 우군 댁으로 날고​ 草滿惠連池(초만혜련지) : 풀은 가득하여 연못마다 풍성하다.​ 有客來空立(유객래공립) : 돌아와 쓸쓸히 선 나그네 있어도​ 無人和此詩(무인화차시) : 이 시에 화답할 사람 아무도 없어라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연어(鳶魚) 소리개와 물고기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연어(鳶魚) 소리개와 물고기 鳶魚分上下(연어분상하) : 소리개와 물고기 상하로 나뉘어 있으니 自是天機動(자시천기동) : 이러한 현상이 하늘 기능이 작용됨이다. 道在穹壞間(도재궁괴간) : 도는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나니 須知人物共(수지인물공) : 사람이나 사물이 함께 한 것인 줄 알아야 한다.

雙梅堂 李詹(쌍매당 이첨). 自 適 (자 적) 마음가는 대로

雙梅堂 李詹(쌍매당 이첨). 自 適 (자 적) 마음가는 대로 舍後桑枝嫩(사후상지눈) : 집 뒤의 뽕나무 가지 새잎 나고 畦西薤葉抽(휴서해엽추) : 서쪽 밭에서는 부추 잎을 뜯는다 池塘春水滿(지당춘수만) : 비탈진 언덕 연못 에는 봄가을 가득하고 ​ 稚子解撑舟(치자해탱주) : 어린 아이놈 배 저어 갈 줄 아노라

西河 林椿(서하 임춘). 茶店晝眠(다점주면)찻집에서 낮잠을 자며

西河 林椿(서하 임춘). 茶店晝眠(다점주면)찻집에서 낮잠을 자며 頹然臥榻便忘形(퇴연와탑편망형) : 쓰러져 평상에 누우니 잠이 드네 ​ 午枕風來睡自醒(오침풍래수자성) : 바람 불어 낮잠에서 저절로 잠이 깨었네 夢裏此身無處着(몽리차신무처착) : 꿈속에도 이 한 몸, 머물 곳 없었으니 乾坤都是一長亭(건곤도시일장정) : 이 세상도 곧 긴 여행의 한 역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