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 정몽주(1337)

夜客 鄭夢周 (야객 정몽주). 明遠樓(명원루)

산곡 2024. 1. 27. 12:45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明遠樓(명원루)

 

淸溪石壁抱州回(청계석벽포주회)

바위벽 맑은 냇물 고을을 돌아 흐르고

更起新樓眼豁開(갱기신루안활개)

새로 지은 누각에서 일어나보니 눈 앞이 훤히 보인다

南畝黃雲知歲熟(남무황운지세숙)

남쪽 밭에 누런 구름 곡식이 익었고

西山爽氣覺朝來(서산상기각조래)

서상의 삽상한 기운 아침에 몰려온다

風流太守二千石(풍류태수이천석)

풍류 즐기는 태수는 이천석의 돈을 쓰고

邂逅故人三百杯(해후고인삼백배)

오랜만에 만난 친구 술 삼백 잔은 마신다네

直欲夜深吹玉笛(직욕야심취옥적)

밤 깊어 옥피리 불며

高攀明月共徘徊(고반명월공배회)

높이 밝은 달 잡아 함께 배회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