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論 詩 (논 시) 시를 논하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論 詩 (논 시) 시를 논하다 難齊萬品整而斜(난제만품정이사)온갖 물건이 가지런하거나 비스듬하니 다 같기는 어렵고 色色璁瓏日炙霞(색색총롱일자하)여러 가지 색깔로 환하니 햇빛에 구운 노을 이로다 喫著雖殊元一致(끽저수수원일치)먹고 입는 것이 비록 다르지만 본디 서로 같은 것이니 蠶家未必哂耕家(감가미필신경가)누에 치는 집이라고 해서 반드시 농사짓는 집을 비웃지는 않으리라 64) 형암 이덕무(1741) 07:30:20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7(영동사 27)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7(영동사 27)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右渠嗣位意眞驕(우거사위의진교)임금의 자리를 이어받은 우거 의 뜻 참으로 교만하였으니 誘漢亡人又不朝(유한망인우부조)한나라에서 도망친 사람들 꾀어내고 또한 조회하지도 않네 況遮辰貢戕皇使(황차진공장황사)하물며 진나라의 조공을 막고 황제의 사신까지 죽였음에랴 禍在眼前尙未料(화재안전상미료)눈앞에 닥칠 재앙을 여전히 헤아리지 못했구나 63) 무명자 윤기(1741) 07:27:49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翼日子益與諸人至(익일자익여제인지) 다음날 자익이 여러 사람과 오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翼日子益與諸人至(익일자익여제인지) 다음날 자익이 여러 사람과 오다 相思達明發(상사달명발) 서로의 생각 새벽때 까지 이르니望絶猶徘徊(망절유배회) 바람 간덜하여 오히려 배회 했었다何意二三子(하의이삼자) 이찌 뜻했으랴 그대들이惠然能復來(혜연능부래) 서로가 좋아하며 여기 다시 찾을줄을 開顔攬春服(개안람춘복) 얼굴은 환히 웃고 봄옷 입고幷坐舞雩臺(병좌무우대) 함께 나란히 무대 에 앉았 도다還顧指所歷(환고지소력) 문득 지나온 삶을 뒤돌 아 보니天路何艱哉(천로하간재) 하늘 가는 길이 어찌 이보다 어려울까躋攀能無疲(제반능무피) 오르 내림이 피곤 할수 없겠는가且慰我心懷(차위아심회) 장차 내 마음 속을 위로나 하리 로다 60) 농암 김창협(1651) 07:25:1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有 懷 1(유 회 1)마음속에 품은 생각이 있어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有 懷 1(유 회 1)마음속에 품은 생각이 있어 城頭鴉聚日橫嶺(성두아취일횡령)성 위에 까마귀 모여들고 햇빛은 고개를 가로지르는데 城外濤聲乘夕聞(성외도성승석문)성밖 파도 소리는 저녁때를 타고 들려오네 縱有還家一夜夢(종유환가일야몽)비록 하룻밤 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고 해서 那堪衝破萬重雲(아감충파만중운)어찌 저 많은 겹겹의 구름을 대질러서 뚫을 수 있겠는가 59) 잠수 박세당(1629) 07:20:20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陽 至 (양 지) 동지冬至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陽 至 (양 지) 동지冬至 平分日軌正南歸 (평분일궤정남귀)고르게 나뉘어 해의 궤도軌道가 정남正南쪽으로 돌아가니此理何曾動靜違 (차리하증동정위)이 이치理致가 언제 일찍이 어긋나게 움직이고 멈춘 적이 있었던가.古俗千邨行粥遍 (고속천촌행죽편)옛 풍속風俗에는 마을마다 팥죽을 나누어 먹고新陽一管撥灰飛 (신양일관발회비)새봄을 맞기 위해 황종관黃鍾管에 갈대청의 재를 일으키고 날리는 날이로다. 祥騰邃禁催頒曆 (상등수금최반력)상서祥瑞로운 일을 위해 궁궐宮闕에서는 책력冊曆을 나누어 주고身掩淸齋合整衣 (신엄청재합정의)몸을 드러내지 않고 깨끗이 재계齋戒하고 모여서 옷매무시를 바로잡았네.嘉與乾坤同剝換 (가여건곤동박환)온 세상이 함께 새롭게 바뀌는 것이 경사慶事스럽구나.請看朝日頓添輝 (청간조일돈첨휘).. 57) 농재 이익(1629) 07:17:45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哭鄭善叔慶欽(곡정선숙경흠) 선숙 정경흠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哭鄭善叔慶欽(곡정선숙경흠)선숙 정경흠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다 橐菕嗟嗟運氣衰(탁론차차운기쇠)아 온세상 의 운수가 쇠하여 生吾善叔未培之(생오선숙미배지)우리 선숙을 낳기는 하였지만 잘 기르지 못하였네 人言箱篋遺編在(인언상협유편재)사람들이 상자에 남긴 저서가 있다고 하니 知罪千秋事業奇(지죄천추사업기)오랜세월 허물은 있겠지만 그 사업은 기기하리라 56) 우암 송시열(1607) 07: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