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정 변계량(1369)

春亭卞季良(춘정변계량). 午吟(오음) 낮에 읊다

산곡 2023. 9. 30. 06:23

春亭卞季良(춘정변계량).    午吟(오음) 낮에 읊다

 

 

綠樹陰濃近午天(녹수음농근오천)

푸른 나무 짙은 그늘 정오가 가까운데

 

白雲當戶正如綿(백운당호정여면)

흰 구름은 문 앞에 다가와 무명베 같도다

 

鳥啼花落茅齋靜(조제화낙모재정)

새울고 꽃 지는 조용한 띳풀 서재에서

 

剩得蒲團盡日眠(잉득포단진일면)

왕골 자리에 누워서 종일토록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