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1435)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目 羞(목수 ) 목수

산곡 2023. 10. 20. 07:02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目 羞(목수 ) 목수

 

經書今棄擲(경서금기척) :

경서 이제 내던지고

已是數年餘(이시수년여) :

이미 몇 년이 지났구나

況復風邪逼(황복풍사핍) :

하물며 다시 사악한 바람에 쫓겨

因成齒髮疎(인성치발소) :

이빨과 머리털도 성글어졌다

奇爻重作二(기효중작이) :

일 효가 겹쳐져 이 효로로 보이고

兼字化爲魚(겸자화위어) :

자가 변하여 자로 보인다

雪夷看天際(설이간천제) :

눈이 덮인 속에서 멀리 하늘 끝을 바라보니

飛蛟滿大虛(비교만대허) :

나는 모기들만 하늘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