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백운거사 이규보(1168)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草堂端居和子美新賃草屋韻 1 (초당단거화자미신임초옥운 1)

산곡 2024. 12. 3. 07:50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草堂端居和子美新賃草屋韻 1

(초당단거화자미신임초옥운 1)

초당에 살며 두보의 시에 화운하다

 

杜門無客到(두문무객도) :

두문불출하니 오는 손님 없어서

煮茗與僧期(자명여승기) :

스님과 차 마시기로 악속했네

荷耒且學圃(하뢰차학포) :

쟁기 지고 농사일 배우려함은

歸田當有時(귀전당유시) :

전원으로 돌아갈 때가 있어서라네

貧甘老去早(빈감노거조) :

너무 가난하여 빨리 늙는 것도 모르겠고

閑厭日斜遲(한염일사지) :

한가하니 하루 보내는 것도 지루하구나

漸欲成衰病(점욕성쇠병) :

점점 병들고 쇠약해지니

疎慵不啻玆(소용불시자) :

소홀해지고 게을러지는 것도 이 때문만은 아니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