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재 이익(1629)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警雀五章章四句 2-5(경작오장장사구 2-5)

산곡 2022. 12. 11. 15:45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警雀五章章四句 2-5(경작오장장사구 2-5)

참새 지저귀는 소리에 놀라

 

[제2구]

人旣寤只(인기오지)

사람들 벌써 잠을 깼지만

尙未覺只(상미각지)

아직 정신을 못 차리다가

載聞厥聲(재문궐성)

거듭 그 소리를 듣고는

蹶焉作只(궐언작지)

허둥 지둥 얼어나는 구나

 

[제3구]

相彼微物(상피미물)

보잘 것 없는 저 참새도 자세히 보면

亦旣知時(역기지시)

또한 이미 때를 아는데

矧爾人斯(신이인사)

하물며 사람이

不諒其宜(불양기의)

마땅히 살피지 못한다는 말인가

 

[제4구]

推被擥衣(추피람의)

이불을 밀어내고 옷을 입은 뒤

歛形端居(감형단거)

얼굴을 가다듬고 단정하게 앉아 있네

夜氣不昧(야기불매)

새벽 기운이 어둡지 않아

心神丕舒(심신비서)

마음과 정신이 아주 상쾌 하구나

 

[제5구]

彼之飛矣(피지비의)

저 참새가 날아오르니

君子攸省(군자유성)

군자는 자신을 살피고

彼之鳴矣(피지명의)

저 참새가 울어 대니

君子攸警(군자유경)

군자는 자신을 깨우치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