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大同江(대동강) 대동강

산곡 2024. 11. 27. 07:54

 

陽村 權近(양촌 권근).   大同江(대동강) 대동강

 

箕子遺墟地自平(기자유허지자평)

기자의 옛터라서 땅이 절로 평탄한데

大江西拆抱孤城(대강서탁포고성)

큰 강물 서쪽으로 틔어 외로운 성 감쌌구려

烟波縹渺連天遠(연파표묘련천원)

물결은 아득아득 하늘 닿아 아스라하고

沙水澄明徹底淸(사수등명철저청)

모래는 맑고 맑아 바닥까지 보이누나

廣納百川常混混(광납백천상혼혼)

온갖 내 받아들여 언제고 넘실넘실

虛涵萬像更盈盈(허함만상경영영)

만상이 잠기어라 빈 속에 가득찼네

霈然入海朝宗意(패연입해조종의)

바다로 들어가는 조종의 뜻을 보소

正似吾王事大誠(정사오왕사대성)

대국을 섬기는 우리님의 정성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