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西都雜咏 2(서도잡영 2) 서도잡영 ​[택란불자(澤蘭拂子)

산곡 2024. 5. 26. 11:26

陽村 權近(양촌 권근).    西都雜咏 2(서도잡영 2) 서도잡영

​[택란불자(澤蘭拂子)

 

猗猗澤蘭葉(의의택란엽) : 탐스럽고 윤택한 못가의 난초 잎

作拂尺餘長(작불척여장) : 총채로 만드니 한 자가 넘는구나.

苦厭蠅多集(고염승다집) : 파리 떼가 만하서 몹시 싫었는데

得爲人所將(득위인소장) : 사람이 이것을 갖게 되었구나.

揮來微有響(휘래미유향) : 휘두르면 작은 소리가 나고

弄處細生香(롱처세생향) : 가지고 놀다보면 은근히 향기가 나는구나.

止棘直堪逐(지극직감축) : 쫓아야 하는데 가시에 앉았으니

宜令在我傍(의령재아방) : 마땅히 내 곁에 두게 해야 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