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고 김병연(1807)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雪中寒梅(설중한매) 눈속의 차가운 매화

산곡 2023. 8. 2. 07:56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雪中寒梅(설중한매) 눈속의 차가운 매화

 

 

雪中寒梅酒傷妓(설중한매주상기)

눈 속에 핀 차가운 매화는 술에 취한 기생 같고

 

風前槁柳誦經僧(풍전고류송경승)

바람 앞에 마른 버들은 불경을 외는 중 같구나.

 

栗花落花尨尾短(율화낙화방미단)

떨어지는 밤꽃은 삽살개의 짧은 꼬리 같고

 

榴花初生鼠耳凸(유화초생서이철)

갓 피어나는 석류꽃은 뾰족한 쥐의 귀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