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8

南冥 曺植 (남명 조식). 三足堂送麥不受(삼족당송맥불수) 삼족당이 보리를 보내왔는데 받지 않으며

南冥 曺植 (남명 조식). 三足堂送麥不受(삼족당송맥불수)삼족당이 보리를 보내왔는데 받지 않으며 於光亦不受(어광역불수)사마광 또한 받지 않았으니 此人劉道源(차인유도원)이 사람이 도원 유서로 구나 所以胡康候(소이호강후)이런 까닭에 강후 호안국은 至死貧不언(지사빈불언)죽을 때 까지 가난을 말하지 않았네

退溪 李滉[퇴계이황]. 獨遊孤山 9[독유고산 9] 至月明潭[지월명담] 川沙村[천사촌]

退溪 李滉[퇴계이황]. 獨遊孤山 9[독유고산 9] 至月明潭[지월명담] 川沙村[천사촌] 幽敻川沙李丈居[유형천사이장구] : 그윽히 먼 하천 모래땅에 이씨 어른 사는데 平田禾熟好林墟[평전화숙호림허] : 평평한 밭 벼가 익으니 언덕의 숲 아름답네. 卜隣我亦專西壑[복린아역전서학] :나 또한 서쪽 골짜기 이웃에 집을 마련하니 茅屋中藏萬卷書[모옥중장만권서] : 띠풀 지붕 가운데 숨어서 일만 권을 쓰리라.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自 詠 2(자 영 2) 스스로 읊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自 詠 2(자 영 2) 스스로 읊다 不用區區怨天公 (불용구구원천공)구차苟且스럽게 조물주造物主 원망할 필요가 있겠는가. 步兵生分是途窮 (보병생분시도궁)보병步兵의 타고난 분수分數는 막다른 길에 이르러 통곡慟哭하는 것이었네. 憂家憂國憂心亂 (우가우국우심난)집 걱정 나라 걱정에 걱정하는 마음만 어지러우니 爭似藏名萬衲中 (쟁사장명만납중)수많은 승려僧侶들 속에 이름을 감추는 것과 어찌 같겠는가.

梅月堂 金時習 (매월당 김시습). 漫 成1-2(만 성1-2) 별 생각없이 짓다

梅月堂 金時習 (매월당 김시습). 漫 成1- 2(만 성1-2) 별 생각없이 짓다 早歲功名浪自期(조세공명랑자기) :젊어서 공명을 부질없이 기약했는데此身端合曳沙龜(차신단합예사구) :이몸이이제는 모랫벌에 꼬리 끄는 거북과 같아世情薄似蜩螗趐(세정박사조당혈) :세상인적 엷기가 매미의 날개 같아서閑夢甜於瓊玉飴(한몽첨어경옥이) :한가한 꿈 달콤하기 경옥고의 엿과 같아라裊裊淡煙凝石逕(뇨뇨담연응석경) :하늘거리는 차가운 연기 돌길에 자욱하고娟娟寒月上松枝(연연한월상송지) :곱고고운 차가운 달은 소나무 가지 위에 떠있다詩名老大將何用(시명노대장하용) :시인 이름 늙어서 장차 무슨 소용이며題遍南窓小壁時(제편남창소벽시) :남쪽 창 작은 벽에 두루 쓰는 시간이로다'早歲功名浪自期(조세공명랑자기) : 젊어서 공명을 부질없이 기약했는..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題畫十首 10(제화십수 10) 그림에 대하여 열 수를 쓰다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題畫十首 10(제화십수 10)그림에 대하여 열 수를 쓰다 捴說江南好 (총설강남호)모두 강남江南이 좋다면서 景物天下無 (경물천하무)그런 경치景致가 온 세상世上에 없다고 하네. 不得去江南 (부득거강남)강남 땅을 가 보지는 못하고 空見江南圖 (공견강남도)부질없이 강남 그림만 바라보는구나.

陽村 權近(양촌 권근). 李壽父(이수부)의 원중(園中)에 있는 네 가지를 읊다. 송(松)

陽村 權近(양촌 권근). 李壽父(이수부)의 원중(園中)에 있는 네 가지를 읊다. 송(松) 孤松盆上種(고송분상종)분 위에 심어진 외로운 솔은 老榦不曾長(노간불증장)등걸이 늙어서 자라지 않았네 葉自帶烟霧(엽자대연무)잎은 절로 연기와 안개를 띠고 枝多經雪霜(기다경설상)가지는 눈과 서리 많이 겪었네 歲寒心有操(세한심유조)겨울에도 마음은 조집(操執)이 있고 陰薄意猶涼(음박의유량)그늘이 엷어도 뜻은 서늘해 君子求同氣(군자구동기)군자란 동기를 찾는 법이라 宜令日在傍(의령일재방)날마다 곁에 두어 마땅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