韋應物(위응물). 長安遇馮著(장안우풍저) 장안에서 우연히 풍저를 만나다 客從東方來[객종동방객] 동쪽에서 온 나그네 衣上灞陵雨[의상패릉우] 옷에는 패릉의 빗물이 묻어 있네. 問客何爲來[문객하위래] 묻노니 객은 무슨 일로 오셨는가? 采山因買斧[채산인매부] 채석하기 위해 도끼 사러 왔겠지. 冥冥花正開[명명화정개] 무성한 꽃들은 활짝 피었고 颺颺燕新乳[양양연신유] 훨훨 나는 제비는 새끼에게 먹이를 주네. 昨別今已春[작별금이춘] 작년에 헤어졌는데 지금 벌써 봄이니 鬢絲生幾縷[빈사생기루] 흰 살쩍은 몇 가닥이나 더 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