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위응물(737) 36

韋應物(위응물). 山耕叟(산경수) 늙은 화전민

韋應物(위응물). 山耕叟(산경수) 늙은 화전민 蕭蕭垂白髮(소소수백발) 듬성듬성 남아 있는 하얗게 센 머리털 늘어뜨리고 黙黙詎知情(묵묵거지정) 마무 말 없이 잠잠히 있어도 진실로 그 사정 알겠네 獨放寒林燒(독방한림소) 홀로 낙엽 진 겨울 숲에 불 놓으면서 多尋虎跡行(다심호적행) 많이도 호랑이 자취 찾아왔네 暮歸何處宿(모귀하처숙) 저녁에 돌아와 봐야 어디서 잠잘 것인가 來此空山耕(래차공산경) 이렇게 사람 없는 산속에 와서 밭 갈고 있는 처지에‘’

06) 위응물(737) 2023.06.24

韋應物(위응물). 寄李儋元錫(기이담원석) 동요친구인 이담과 원석에게 보냄

韋應物(위응물). 寄李儋元錫(기이담원석) 동요친구인 이담과 원석에게 보냄 去年花裡逢君別(거년화리봉군별) 꽃피는 지난해 봄 그대들과 이별했는데, 今日花開又一年(금일화개우일년) 오늘 꽃핀 것을 보니 또 한해가 되었네. 世事茫茫難自料(세사망망난자료) 출렁이는 세상 일들 헤아리기 어려운데, 春愁黯黯獨成眠(춘수암암독성면) 암담한 봄 근심 속에 홀로 잠을 청하네. 身多疾病思田里(신다질병사전리) 몸에 병이 많아서 고향으로 가고싶은데, 邑有流亡愧俸錢(읍유류망괴봉전) 못사는 백성 때문에 봉급받기 부끄럽네. 聞道欲來相問訊(문도욕래상문신) 듣자니 안부 알려고 찾아온다고 하는데, 西樓望月幾回圓(서루망월기회원) 누각 위 보름달이 몇 번이나 뜬 뒤일지.

06) 위응물(737) 2023.06.17

韋應物(위응물). 登樓寄王卿(등루기왕경) 누각에 올라 왕경에게 보내다

韋應物(위응물). 登樓寄王卿(등루기왕경) 누각에 올라 왕경에게 보내다 踏閣攀林恨不同(답각반림한부동) 누각을 거닐다 숲속으로 오르면서 함께 오지못한 것을 슬퍼하고 楚雲滄海思無窮(초운창해사무궁) 초 땅의구름과 넓고 큰 바다를 바라보니 그리움만 가없네 數家砧杵秋山下(수가침오추산하) 가을 산 아래 몇몇 집에서 다듬이질 하는 소리 들리는데 一郡荊榛寒雨中(일군형진한우중) 온 고을인 무성한 잡목에 가려진 채 찬비만 내리네

06) 위응물(737) 2023.06.09

韋應物(위응물). 子規啼(자규제) 두견이 우니

韋應物(위응물). 子規啼(자규제) 두견이 우니 高林滴露夏夜淸(고림적로하야청) 키 높은 숲에서 이슬이 방울지어 떨어지니 여름밤차가운데 南山子規啼一聲(남산자규제일성) 남산의 두견이 한 소리로 우네 隣家孀婦抱兒泣(린가상부포아읍) 이웃집 젊은 과부는 애기 안고 흐느끼는데 我獨展轉何時明(아독전전하시명) 나 홀로 이리저리 몸 뒤척이니 날은 언제쯤 밝을까

06) 위응물(737) 2023.06.01

韋應物(위응물). 滁州西澗(저주서간)저주 서쪽 계곡물에서

韋應物(위응물). 滁州西澗(저주서간) 저주 서쪽 계곡물에서 獨憐幽草澗邊生(독련유초간변생) 어여쁘게도 이름 모를 풀이 물가에 자라고 上有黃鸚深樹鳴(상유황붕심수명) 저만치 숲 속에서 꾀꼬리 우네 春潮帶雨晩來急(춘조대우만래급) 저녁 무렵 봄날의 밀물이 비와 함께 몰려오는데 野渡無人舟自橫(야도무인주자횡) 들녘 나루터에는 사람은 없고 배만 널려 있네

06) 위응물(737) 202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