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贈古涅僧(증고열승) 열반 고승에게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贈古涅僧(증고열승) 열반 고승에게 求名逐利兩紛紛(구명축리양분분) : 명예를 구하고 이익을 쫓는 일 모두가 분분하니 緇俗而今未易分(치속이금미이분) : 중과 속인을 지금은 구분하기도 어렵구나 湏陟頭流最高頂(회척두류최고정) : 천천히 두류산 최고봉에 올라보게나 世間塵土不饒君(세간진토불요군) : 세상의 흙먼지는 그대를 배불리지 못하리라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5.19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靈神菴(영신암)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靈神菴(영신암) 箋筈車箱散策回(전괄거상산책회) : 전괄과 거상에 산책하고 돌아오니 老禪方丈石門開(노선방장석문개) : 방장의 노 선사가 돌문을 열어준다 明朝更踏紅塵路(명조갱답홍진로) : 내일 아침이면 다시 세상길 밟으리니 湏喚山都沽酒來(회환산도고주래) : 천천히 산도를 불러 술이나 사오게나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5.12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論意臺(논의대) 논의대에서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論意臺(논의대) 논의대에서 兩箇胡僧衲半肩(양개호승납반견) : 두분 스님이 어깨에 장삼을 반쯤 걸치고 岩間指點小林禪(암간지점소림선) : 바위 사이에 서서 소림 선방을 가리킨다 斜陽獨立三盤石(사양독립삼반석) : 지는 해에 삼반석에 홀로 서니 滿袖天風我欲仙(만수천풍아욕선) : 소매 가득한 하늘 바람에 신선이 되는 듯 하다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5.05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先涅庵(선열암) 선열암에서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先涅庵(선열암) 선열암에서 門掩藤蘿雲半扃(문엄등라운반경) : 등라는 문가리고 구름은 반쯤 빗장 질렀는데 雲根矗矗水冷冷(운근촉촉수냉랭) : 구름낀 산은 뽀족뽀족 물은 차갑게도 흐른다 高僧結夏還飛錫(고승결하환비석) : 고승은 여름 안거 마치고 지팡이 날리며 돌아가고 只有林閑遠鶴驚(지유임한원학경) : 숲은 한가로운데 저 멀리 학이 놀라 달아난다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4.28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學士樓下梅花始開2(학사루하매화시개2)학사루 아래에서 매화가 비로소 피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學士樓下梅花始開2(학사루하매화시개2) 학사루 아래에서 매화가 비로소 피다 春慵和疾過淸明(춘용화질과청명) : 봄에 게으름과 병으로 청명날을 지나니 官況愔愔睡易成(관황음음수이성) : 관청의 일이 한가하여 잠이 쉽게 들었노라 吟到梅邊幽興動(음도매변유흥동) : 시를 읊으며 매화 가까이 가니 그윽한 흥취가 일고 吏胥爭道使君醒(이서쟁도사군성) : 아전들이 길을 다투어 사또가 잠을 깨었구나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4.20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學士樓下梅花始開1(학사루하매화시개1)학사루 아래에서 매화가 비로소 피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學士樓下梅花始開1(학사루하매화시개1) 학사루 아래에서 매화가 비로소 피다 學士樓前獨立仙(학사루전독립선) : 학사루 앞에 홀로 핀 신선들 相逢一笑故依然(상봉일소고의연) : 서로 만나 한 번 웃으니 옛날과 같구나 肩輿欲過還攀慰(견여욕과환반위) : 가마가 지내려 하니 다시 붙잡아 위로하니 今歲春風太劇顚(금세춘풍태극전) : 금년의 봄 바람은 너무나 심히 부는구나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4.13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長峴下人家(장현하인가) 긴 언덕 아래의 인가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長峴下人家(장현하인가) 긴 언덕 아래의 인가 籬外紅桃竹數科(이외홍도죽수과) : 울타리 밖 복사꽃과 대나무 몇 가지 霏霏雨脚閒飛花(비비우각한비화) : 부실부실 빗발에 한가히 꽃잎이 날린다 老翁荷耒兒騎犢(노옹하뢰아기독) : 늙은이는 쟁기 매고 아이는 송아지 타니 子美詩中西崦家(자미시중서엄가) : 두보의 시 속에 서엄의 집 같아라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4.06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德峯寺(덕봉사)덕봉사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德峯寺(덕봉사)덕봉사 金地寒飇中酒出(금지한표중주출) : 덕봉사 찬바람 속에 술에 취해 나와서 嵌巖落日割鮮還(감암락일할선환) : 깊은 골짝에 해지는데 꿩고기 먹고 돌아왔다 一年一度每如此(일년일도매여차) : 해마다 한 차례씩 매번 이와 같이 하거늘 誰謂遨頭不得閑(수위오두불득한) : 태수가 한가롭지 못하다 그 누가 말하는가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3.31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和大虛(화대허)태허에게 화답하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和大虛(화대허) 태허에게 화답하다 宦意年來薄似紗(환의년래박사사) : 연래에, 벼슬할 뜻이 명주처럼 얇아져 北歸何事更携家(북귀하사경휴가) : 무슨 일로 가족 데리고 다시 북으로 가는가 君今不作池中物(군금불작지중물) : 그대는 이제 못 가운데 사람 아니니 雷雨應敎露角牙(뢰우응교로각아) : 천둥과 비는 응당 두각을 드러내게 하는구나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3.24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城主以黃魚十尾(성주이황어십미) 성주가 황어 열 마리를 보내오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城主以黃魚十尾(성주이황어십미) 성주가 황어 열 마리를 보내오다 春風鄕國鱖魚肥(춘풍향국궐어비) : 봄바람 화창한 고향에 쏘가리 살져서 五五朋來忽款扉(오오붕래홀관비) : 열 마리 꾸러미가 갑자기 대문에 이렀다 隣里不知臺餽至(린리불지대궤지) : 이웃에서는 성주가 준 것을 알지 못하고 錯將誠孝比姜詩(착장성효비강시) : 잘못 정성과 효도를 효자 강시에게 견준다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