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水月吟(수월음)물에 비친 달을 읊다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水月吟(수월음) 물에 비친 달을 읊다 水月無定象(수월무정상) 물에 비친 달은 그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 虛影易欺人(어영역기인) 빈 그림자가 사람 속이기 쉽네 不識光明體(불식광명체) 저 밝고 환한 물체가 靑天轉素輪(청천전소륜) 푸른 하늘에서 밝고 흰 바퀴를 굴릴 줄 모르네 62) 순암 안정복(1712) 2023.02.21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雲山吟(운산음)구름이 낀 먼 산을 읊다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雲山吟(운산음) 구름이 낀 먼 산을 읊다 白雲有起滅(백운유기멸) 흰 구름은 피어났다 흩어져 사라지지만 靑山無改時(청산무개시) 푸른 산은 변할 때가 없네 變遷非笑貴(변천비소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바뀌고 변하는 것이 중용한 게 아니라 特立斯爲奇(특립사위기) 여럿 가운데서 특별히 뛰어나 우뚝 서 있는 그 모습이 기이 하네 62) 순암 안정복(1712) 2023.02.15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夢 作 (몽 작) 꿈속에서 짓다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夢 作 (몽 작) 꿈속에서 짓다 異端非我道(이단비아도) 이단은 내가 갈 길이 아니고 經訓卽余田(경훈즉여전) 경서의 뜻풀이가 바로 내 밭길이네 格致工成後(격치공성후) 격물치지 그 공부가 이루어진 다음에야 方能語聖賢(방능어성현) 비로소 성현을 말할 수 있네 62) 순암 안정복(1712) 2023.02.07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偶 吟 (우 음)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偶 吟 (우 음) 언뜻 떠올라 읊다 往古來今宙(왕고래금주) 지나간 옛날부터 지금까지 留名有幾人(유명유기인) 몇 사람이나 이름을 남겼던가 壽禾君莫問(수화군막문) 오래살고 일찍 죽는 것이야 그대가 물을 것이 없네 顔巷萬古春(안항만고춘) 가난하게 살다가 일찍 죽은 안회는 오랜 세월동안 우리에게 살아 있지 않은가 62) 순암 안정복(1712)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