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320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偶書(한중우서)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偶書(한중우서) 한가한 중에 우연히 쓰다 ​ 飢來喫飯飯尤美(기래끽반반우미) : 배고파 밥 먹으니 밥맛이 더욱 좋고 睡起啜茶茶更甘(수기철다다갱감) : 잠에서 깨어 마시니 차 맛이 더욱 좋구나. 地僻從無人扣戶(지벽종무인구호) : 사는 곳 외져서 찾는 사람 없으니 ​ 庵空喜有佛同龕(암공희유불동감) : 암자는 비어 기쁘게 부처님과 같은 방에 있어라

西河 林椿(서하 임춘). 蕭 寺 (소 사) 쓸쓸한 절

西河 林椿(서하 임춘). 蕭 寺 (소 사) 쓸쓸한 절 早把文章動帝京(조파문장동제경) 일찍이 문장으로 장안을 울렸거니 乾坤一介老書生(건곤일개노서생) 끝없는 하늘 아래 외로운 저 노인 如今始覺空門味(여금시각공문미) 부처님 뵈러 절을 찾지만은 滿院無人識姓名(만원무인식성명) 그 이름 아는 이 아무도 없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遊天和寺飮茶(유천화사음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遊天和寺飮茶(유천화사음다) 천화사에서 놀며 차 한잔 하다 一筇穿破綠苔錢(일공천파록태전) : 한 지팡이 돈짝 같은 푸른 이끼 뚫어 驚起溪邊彩鴨眠(경기계변채압면) : 시냇가에서 조는 오리가 놀라 일어난다. 賴有點茶三昧手(뢰유점차삼매수) : 차 끓이는 오묘한 수법 힘 半甌雪液洗煩煎(반구설액세번전) : 눈 같은 진액 반 그릇으로 번민을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洞仙驛晨興(동선역신흥)동선역의 새벽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洞仙驛晨興(동선역신흥)동선역의 새벽 竟日長吟蜀道難(경일장음촉도난) : 종일토록 시 촉도난을 읊다가 橫眠始得一身閑(횡면시득일신한) : 가로로 길게 누우니 온 몸이 한가하다 却嫌枕上多情蝶(각혐침상다정접) : 잠자리의 다정한 호접몽이 싫어라 千里慇懃訪故山(천리은근방고산) : 꿈속에 은근히 천리 먼 고향산천 가려니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贈金川寺主人(증금천사주인)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贈金川寺主人(증금천사주인) 금천사 주인에게 白雲溪畔刱仁祠(백운계반창인사) : 백운계곡에 절을 세우고 三十年來此住持(삼십년래차주지) : 삽 십 년 동안 주지로 있네 笑指門前一條路(소지문전일조노) : 절문 앞 오솔길을 웃으며 손짓하는데 才離山下有千岐(재이산하유천기) : 산 아래를 조금 가면 천 가닥 산길 이라네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鳴 淵(명 연) 명연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鳴 淵(명 연) 명연 危石千尋倒(워석천심도) 높고 가파른 바위가 매우 깊숙이 거꾸로 서 있고 寒泉百丈飛(한천백장비) 샘에서 솟는 찬물은 높이도 날아오르네 山嗚谷欲裂(산오곡욕렬) 메아리 소리에 골짜기가 무너져 내릴 듯하니 應有雨龍歸(응유우룡귀) 아마도 비를 부르는 용이 돌아오는 모양이네

금강산관련 시 2022.11.07

金忻(김흔). 暎湖樓(영호루)

金忻(김흔). 暎湖樓(영호루) 고려후기의 장군 김방경의 아들 十載前遊入夢淸(십재전유입몽청) 10년 전에 유람하던 일 꿈결에 분명터니 重來物色慰人情(중래물색위인정) 다시 오매 온갖 풍경이 내 마음을 위안하는구나. 壁間奉繼嚴君筆(벽간봉계엄군필) 벽에 걸린 아버지의 시를 이어받들어 짓노라니 堪咤愚我萬戶行(감타우아만호행) 어리석은 아들의 만호 벼슬 삶이 부끄러워라.

영호루 한시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