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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蝦 申緯(자하 신위). 落花流水(낙화유수)낙화유수

紫蝦 申緯(자하 신위). 落花流水(낙화유수)낙화유수 睡失漁竿舞失簑(수실어간무실사) : 졸다가 낚싯대 잃고, 춤추다가 도롱이 잃었다. ​白鷗休笑老人家(백구휴소노인가) : 백구야, 늙은이 비웃지 말아라. ​溶溶綠浪春江水(용용녹랑춘강수) : 넘실대는 푸른 물결, 봄 강에 물이로다. ​泛泛紅桃水上花(범범홍도수상화) : 출렁이는 물에 붉은 복숭아, 물결 위로 꽃잎 떠가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招崔壽翁(초최수옹)최수옹을 초대하며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招崔壽翁(초최수옹)최수옹을 초대하며 ​ 琴書一茅屋(금서일모옥) : 한 초가집에 거문고와 책 있으니 ​ 高臥樂幽獨(고와락유독) : 높이 누우니 즐거움이 홀로 그윽하다 故人來不來(고인래불래) : 친구는 오는지 않오는지 몰라도 東鄰酒新熱(동린주신열) : 동녘 이웃에 새로이 술 익어간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池上偶吟 2수(지상우음 2수) 연못에서 우연히 욾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池上偶吟 2수(지상우음 2수)연못에서 우연히 욾다 [ 제 1 수 ] 微風引松籟(미풍인송뢰) : 산들 바람 솔 소리 불러오니​ 蕭蕭淸且哀(소소청차애) : 소소하여 맑고도 구슬프다. 皎月落心波(교월락심파) : 흰 달이 못 물결 가운데 떨어지니​ 澄澄淨無埃(징징정무애) : 맑고 깨끗하여 티끌 하나 없구나 [ 제 2 수 ] 見聞殊爽快(견문수상쾌) :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더욱 상쾌하여​ 嘯詠獨徘徊(소영독배회) : 글을 읊으며 혼자 배회하노라​ 興盡却靜坐(흥진각정좌) : 흥이 다하여 고요히 앉으니 心寒如死灰(심한여사회) : 마음이 차기가 불 꺼진 재 같아라

西河 林椿 (서하 임춘). 道中暴雨(도중폭우) 길 가다 만난 소나기

西河 林椿 (서하 임춘). 道中暴雨(도중폭우) 길 가다 만난 소나기 天底野濶雨跳珠(천저야활우도주) : 하늘은 낮고 들은 넓은데 비가 구슬 티듯하는데 ​ 猛勢橫空望却無(맹세횡공망각무) : 맹렬한 기세 공중을 가로질러, 보아도 아무 것도 없도다 ​ 想得符堅初戰退(상득부견초전퇴) : 생각해보니 마치 부견이 처음 전쟁에 패하여 달아나니 ​ 千兵萬馬一時趨(천병만마일시추) : 온갖 병사와 말들이 일시에 다 달아나는 것과 같구나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代農夫吟 二首(대농부음 이수)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代農夫吟 二首(대농부음 이수) 농부를 대신하여 읊은 노래 [ 제 1 수 ] 帶雨鋤禾伏畝中(대우서화복무중) : 비 맞고 김을 매며 밭이랑에 엎드리니 形容醜黑豈人容(형용추흑기인용) : 검고 추악한 몰골이 어찌 사람의 모양인가. 王孫公子休輕侮(왕손공자휴경모) : 왕손공자들이여, 우리를 업신여기지 마소 富貴豪奢出自儂(부귀호사출자농) : 그대들의 부귀호사, 우리들로부터 나온단다. [ 제 2 수 ] 新穀靑靑猶在畝(신곡청청유재무) : 시퍼런 새 곡식 아직도 채 밭에 있는데 縣胥官吏已徵租(현서관리이징조) : 현의 서리들은 벌써 조세를 징수하는구나. 力耕富國關吾輩(역경부국관오배) : 힘껏 일한 부자 나라 우리들에게 달렸는데 何苦相侵剝及膚(하고상침박급부) : 어찌 이다지도 빼앗으며 살마..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漫 成 1-2수(만 성 1-2수)되는 대로 해보기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漫 成 1-2수(만 성1- 2수)되는 대로 해보기 [ 제 1 수 ] 文章向老可相娛(문장향노가상오) : 문장은 늙어서야 즐길 만 하네 一劒遊邊尙五車(일검유변상오거) : 칼 차고 변방에 노니지만 여전히 책이 좋아 衙罷不知爲塞吏(아파부지위새리) : 관아 일 끝나면 내가 변새의 관원임을 잊고 紙窓明處臥看書(지창명처와간서) : 창 밝은 곳에 누워 책을 본다네 [ 제 2 수 ] 圖書滿室亂紛披(도서만실난분피) : 집에 가득한 책을 온방에 어지러이 펼쳐 놓고 睡起西軒已夕暉(수기서헌이석휘) : 서쪽 마루에서 졸다 깨어보니 벌써 저녁 햇빛 寒雀定棲何處樹(한작정서하처수) : 추위에 떠는 참새 어느 나무에 깃들까 尙貪餘粒傍階飛(상탐여립방계비) : 아직도 남은 곡식 탐내어 섬돌 가를 날며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