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孤 松 (고 송)고 송
群木鬱相遮(군목울상차) :
온갖 나무 울창하여 서로 막히고
孤松挺自誇(고송정자과) :
고송은 몸을 빼어 스스로 자랑하네.
煙霞秘斡質(연하비알질) :
연기와 노을 속에 줄기 간직하고
雨露長枝柯(우로장지가) :
비와 이슬로 가지를 키웠구나.
千尺心應直(천척심응직) :
천척 높이 자랐으니 마음도 응당 곧고
九泉根不斜(구천근불사) :
구천에 깊이 내렸으니 뿌리 기울지도 않으리라.
棟樑雖有待(동량수유대) :
큰 재주 있어 비록 나라의 기대가 있어도
斧斤奈相加(부근내상가) :
도끼와 날이 어찌 서로 더해지는가.
不似巖邊老(불사암변로) :
바위 가에서 늙어감만 못하나니
含姿歲暮多(함자세모다) :
고운 자세 간직하며 해 저문 날까지 오래 살리라
'22) 회재 이언적(1491)' 카테고리의 다른 글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九日無菊(구일무국) 구월 구일인데 국화꽃도 없이 (0) | 2023.05.20 |
---|---|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九日無菊(구일무국) 구월 구일인데 국화꽃도 없이 (0) | 2023.05.12 |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烏川路上(오천노상) 오천 길에서 (0) | 2023.04.28 |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山堂卽事(산당즉사) 산 속에서 (0) | 2023.04.21 |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喜 晴 (희 청)날이 개어 기쁜 날 (1) | 2023.04.14 |